최근 본 상품이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인 요가 강사 꿀비르입니다.
건강한 몸과 함께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싶습니다.
Q1, 요가 경력과 입문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A1.
저는 15살에 고향에서 델리로 이사했어요. 이사 도중 혼자 이삿짐을 나르다가 넘어지고 난 후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허리 통증으로 인해 항상 침대에 누워있었지요. 조금 회복한 후에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10분도 똑바로 앉아있기 힘들었어요.
허리 부상이 있기 전에는 항상 운동과 공부에 열정이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허리를 다쳐 움직이기 힘드니 우울하고 집에만 있게 되었지요. 그때 체육 선생님이 요가를 추천해 주었어요. 그때부터 요가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요가를 배우고 나니 허리가 덜 아프게 됐어요.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되었지요. 앉아서 공부할 수 있게 됐어요. 그때부터 저는 몸과 마음의 평화가 인생의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게 됐어요.
벌써 요가와 함께 한지 8년이 되가고 있어요. 그 기간동안 요가는 제 인생을 잡아주는 단단한 척추같은 존재가 됐어요. 저의 이러한 경험을 나누고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Q2, 요가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A2.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제가 처음으로 그룹 수업을 했을 때에요. 제가 소심한 성격이다 보니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힘들어 했어요. 20명씩이나 되는 분들 앞에서 수업을 하려고 하니 너무 긴장이되고, 전날 밤에는 잠도 잘 안오더라고요. 갑자기 모두 취소하면 어떡하지, 실수하면 어떡하지 등 오만가지 걱정을 다 한 것 같아요.
하지만 첫 그룹 수업때 모두들 너무 좋게 반응해 주셨어요. 그 후에도 매 수업마다 정원이 꽉 채워졌어요. 이일로 발표에서 자신감도 생겼고 좀 더 외향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Q3, 일반인들에게 요가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있나요?
A3.
혹시 꿀 좋아하시나요? 달콤한 꿀, 그 꿀을 찾기 위해 힘들게 일하는 꿀벌들. 그런 꿀벌들은 꿀이 아니라 꽃가루를 먹는다는 것을 아시나요? 눈앞에 달콤한 꿀은 안 먹고, 무리를 위해 하루종일 일하며 자신을 희생하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5년 넘게 사는 여왕벌과 달리 일벌들은 대개 한달 정도 밖에 못산다고 해요.
한국인은 어떨까요? 가족을 위해, 회사를 위해, 미래를 위해 일만 하고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일하고, 수면시간은 짧아요. 그러다 보니 우울증을 격어 본 사람들이 75%가 넘어가고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지요.
일벌의 몸처럼 우리 몸도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아요. 이제는 나를 위해 시간을 쓸 때에요. 요가와 함께 자기 자신부터 돌보는 습관을 가져가셨으면 해요.
Q4, 일반인들이 요가 운동을 하면서 오해하고 있는 점이나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A4.
요가와 필라테스는 전혀 다른 운동이다?
필라테스의 창시자인 죠셉 필라테스는 요가를 오랫동안 공부했어요. 그렇다 보니 필라테스와 요가에 겹치는 동작들이 많이 있어요. 요가도 플라잉 요가, 빈야사 요가, 아쉬탕가 등 다양한 요가가 있어요. 필라테스도 기구, 매트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요. 특히나 매트 필라테스는 요가와 비슷한 동작들이 더러 있는 편이에요. 필라테스는 신체적 특성에 좀더 집중하는 반면, 요가는 마음과 신체 등 전인적인 측면에 좀더 집중하고 있어요. 여러 종류의 운동 중 자신의 목적과 몸에 가장 맞는 운동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해요.
요가는 종교적인 것이다?
요가에 명상과 차크라 등이 있다보니 이런 오해를 많이 하세요. 요가 자체는 종교적인 이유로 시작된 것이 맞아요. 자신의 신체를 통해서 해탈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지금은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 많이 변화 했어요. 필라테스도 시작은 수용소의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이제는 일반인들이 미용의 목적으로 많이 이용하시잖아요. 지금의 요가는 종교적인 색채가 거의 없어졌다고 보시면 되요. 저 부터가 시크교인데, 힌두교에서 시작된 요가를 하고 있으니까요.
Q5, 요가를 시작 하고 나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A5.
한국에서 우울할 때 요가를 다시 시작했어요. 그후로도 슬프거나 우울할 때가 없던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게 슬플 때에도 요가를 하는 순간만큼은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됐어요.
Q6, 요가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A6.
아무것도 없어요. 일단 유튜브라도 틀고 가장 쉬운 자세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요가 매트 없이 맨 바닥이어도 상관 없어요. 하루에 한 자세와 명상 3분. 이렇게 매일 한 자세씩 하시다 보면 천천히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이 보일 거에요.
저도 여자라서 예쁜 요가복을 살 때 행복해요. 요가 매트는 수십개를 사봤지만 아직도 새로운 것을 사면 빨리 써보고 싶지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레깅스나 요가매트를 구매하시고 3일 후 쓰지 않으시는 걸 많이 봤어요. 구석에 있는 요가매트를 보면 돈을 낭비한 것 같이 느껴지지요. 자신이 실패했다는 생각 때문에 더 이상 요가를 하고 싶어지지 않게 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간단하게라도 요가를 해보시고 천천히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요가 매트도 10만원 짜리 이런 것이 아닌 가장 싼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차차 레벨이 올라가시면 장비 욕심이 더 생기실 거에요.
Q7,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
A7.
저는 인도에서 왔어요. 한국을 많이 좋아해서 왔어요. 처음 한국에 도착 했을 때는 어린 외국인 여자로서 많이 힘들었어요. 혼자서 하루 종일 공부만 해야 하다 보니 우울했어요. 그때도 요가가 큰 힘이 되어 줬어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분들이 허리통증, 우울증 등 으로 고생하시고 있지요. 제가 요가를 통해 제 자신을 좀더 사랑할 수 있게 된 만큼, 많은 분들이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요가가 어려운 운동이 아닌 매일의 라이프스타일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꼭 요가원을 가야 하는 것이 아닌 간단하게 버스 정류장에서, 지하철 기다리면서,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그런 간단한 동작들로요. 꼭 정숙하게 혼자 하는 것이 아닌, 엄마와, 남자친구와, 내 강아지와 재밌게 할 수 있는 그런 요가들로요. 꼭 발가락이 이마에 닿아야 하는 어려운 자세가 아니라, 똑바로 서있는 자세, 기지개를 펴는 자세 처럼 쉬운 것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