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이상 테스트
나이키에서 발매한 요가 드라이핏 플리스 풀오버 후드는 어떤 제품일까?
한눈에 보기에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머금고 있는 이 후드는 부드러운 프렌치테리 소재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나이키 드라이핏 기술이 땀의 빠른 증발을 도와 운동하기 전에도 마친 후에도 굉장히 편안하게 몸에 닿고, 이 쾌적함이 오래가는 점 또한 운동 시에 뛰어난 반응성을 자랑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요가인이라면 더욱이 중점을 두는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제품이다. 재생 폴리에스터와 유기농 면섬유를 혼방하여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제품 옆면엔 트임이, 뒷면 기장은 앞면보다 긴 기장으로서 착용했을 때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떨어진다.
사이즈 선택은 평소 상의 85 XS을 착용하는데 오버핏인 만큼 85를 착용하였음에도 팔 소매 부분이나 품 자체가 조금 나에게 컸다. 그렇지만 불편한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 그렇기에 나이키 후디만의 포근한 착용감을 잘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정 사이즈 그대로 착용하는 걸 추천한다. 실제 제품을 만져보고 입었을 때 편안하게 내 몸을 감싸주듯 폭 덮어주는 느낌이 든다.
테스트를 위해 요가 매트를 깔고 수련을 시작했다. 본 수련 전에 몸을 풀기까지 적합했다. 초반엔 몸의 열기가 가동되기 전이라 제품을 착용했을 때 몸을 감싸주면서 움직이기에 열기가 자연스럽게 빨리 올라왔다.
다만 역 자세 같은 견상 자세나, 물구나무 서기인 머리 서기를 할 땐 불편한 게 단점이다. 오버핏에 후디가 달려있기 때문에 시야를 가리고 옷이 뒤집어지는 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뒤집어지는 정도는 심하지 않았다.
앉아서 하는 시팅 동작들을 할 땐 오히려 몸에 안정감을 주었다. 따라서 빈야사 같은 역동적인 요가 수련을 하기엔 조금 힘들지만 하타 수련이나 인요가같은 수련을 할 땐 무리 없이 착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여름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나이키의 ‘요가 드라이핏 플리스 풀오버 후드’는 요가인이라면 모두가 좋아할 만한 아이템이라 할 정도의 요소를 갖춘 제품이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편안함, 안정성에 점수를 많이 주고 싶고 아쉬운 점은 고강도의 운동 시에는 적합하지 않은 착용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도 수련 전후에 착용하긴 굉장한 착용감과 통기성을 자랑하기에 손이 많이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