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적합하고 편안한 러닝화, 나이키 에어 줌 보메로 16 러닝화이다. 나에게 이 신발을 매우 특별하다. 첫 만남은 나이키 보메로 5 시리즈 일 때 신었었는데 굉장히 움직임이 둔탁했지만내구성은 끝내줬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지금의 나이키 에어 줌 보메로16 러닝화는 장거리 러닝에도 전혀 무리가 없고 탁월한 쿠셔닝과 적절한 지면 반력이 최상급이다. 10년 이상의 업그레이드를 걸쳤다는 건 그 만큼 러너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신발이라는 증거가 되겠다. 이제는 가벼움은 기본이 되었고 갑피의 신축성과 통기성도 매우 뛰어나다는 것도 러너 입장에서 큰 장점이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뒤꿈치에 대한 쿠셔닝은 보다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하며 매끄러운 착화감이 일품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발볼은 나이키 다른 신발들과 비슷하게 나온 것 같아서 사이즈 선택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거 같고 디자인에 대해서만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제품이다.

나이키 줌 에어 보메로 16와 함께 200km 정도 달려본 나의 느낌에 대해서 전달하기에 앞서 나에게 데일리 러닝화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지금 리뷰하고 있는 이 제품이다. 나이키 줌 에어 보메로16을 처음 신고 달렸을 때는 좀 투박한 느낌이 들었던 건 사실이다.(보통 다른 신발들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하지만 첫날 이후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 이후 한 주에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지면에 발을 착지하고 다시 밀어내는 과정이 매끄러워졌고 달리는 속도가 빠른 날에도 느린 날에도 적응하여 내 신발이 되어가고 있던 느낌이었다.

장마철, 비 오는 날에 착용하여도 미끄럽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트랙에서의 반응 보다 도로에서의 반응이 더 부드러워 놀랐다. 무엇보다 발목을 잘 감싸줘서 방향 전환에도 큰 불편함 없었고 흔들림 없이 달릴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다.

장거리 러닝을 하다 보면 발에 땀도 나고 발에서 열감이 굉장히 심한데 통기성이 뛰어나서 그런지 뛰는 내내 걱정 없이 거리를 채웠던 기억이 있다. 러닝화를 선택할 때는 가장 중요한 게 그 신발의 목적이다.

나이키 줌 에어 보메로16은 안전성을 추구하며 장거리 러닝에 적합한데 실제로 다른 신발보다 관절에게 부담이 덜 느껴지며 신발이 제공하는 편안함은 우리의 러닝을 더 즐겁게 만들어줄 것이다. 개인적으로 단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가격과 성능 모두 99점!

나이키 에어 줌 보메로16은 러닝 경력을 떠나서 안전하게 오래 신을 러닝화를 찾고 있는 분들이 사용하시기에 좋은 러닝화이다. 꼭 러닝이 아니어도 나이가 많은 분들이 걷는 용도로 착용하여도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든든한가! 보메로16 자체가 기본에 충실한 신발이라 그런지 모든 면에서 만족을 했다. 

제품이 주는 효과로 인해서 부상에서 멀어질 수도 있지만 현명한 러너분들이라면 좋은 신발을 신는 건 당연하고 좋은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각자 할 수 있는 충분한 스트레칭&보강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이 신발은 고가의 신발과 다르게 과도하게 사용되는 관절이 없기 때문에 부상에 노출이 적으므로 모두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