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상품이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육상선수로 활동하다 최근 근대5종에 도전하고 있는 정세현입니다
Q1. 러닝 선수로써의 경력과 입문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A1.
초등학교 6학년 때 800m 종목으로
시 대회를 나가, 중학교 전문 육상코치님
눈에 들어스카웃 제의를 받게 되었어요.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집에서 차를 타고
다녀야 될 거리에 있는 중학교를 다니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2. 러닝 경력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2.
고등학교 3학년 때였어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전국체전 1500,
5000m에서 은메달로 2관왕을 하게
되었어요. 한창 컨디션이 좋았던 저는
고등학교 3학년으로 진학하는 중 동계
훈련에 운동을 더 열심히 했고,
전관왕이 목표였어요. 하지만 고3이 되어
시합 두 개를 연달아 뛰고 다음 시합에
빈혈이 심하게 와서 1500m 시합을 뛰고
들어왔는데 시상을 하려고 기다리다
쓰러지게 되었어요. 그렇게 병원에 가보니
빈혈 수치가 말도 안되게 떨어졌고
몸에 간 수치등 모든 수치가 확 떨어져서
몸을 가눌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하루 뒤에 5000m 시합이 남았고
학교에서 중요한 시합이라고 여겼던
시합이기에 입원 도중 시합을 뛰러 나갔어요.
5000m를 뛰는 내내 컨디션은 너무
최악이었고,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허벅지를
쎄게 때리며 시합을 뛰었어요. 그렇게 저는
어떻게든 뛰겠다고 이 악물며 뛰었고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1등을 하였습니다.
시합이 끝난 후 다시 병원에 실려가
입원을 했던 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
그때는 정말 정신력으로 뛴 제 모습이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정말
무모한 행동이긴 하지만 지금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되었네요.
Q3. 일반인들에게 러닝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있나요?
A3.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어릴 때
정말 소심했고 내성적이었어요.
하루에 말 한마디도 안하는 날이
있을정도로 정말 소심했죠.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고 많이 달라졌어요.
운동할 때에 저는 정말 활기차고
말도 많아지고 항상 기분이 좋았어요.
같이 달리는 친구랑 말하면서 달리는 것도
너무 좋았고, 말 수 가 정말 없었던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신기했고, 뛰고 나면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서 그냥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앞에 말씀드렸듯이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저는 달리기 할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고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선수로서 항상 기분 좋게만 달릴순
없겠죠. 그렇지만 그렇게 힘들게 달리고
나면 오늘 하루가 뿌듯하고 마음이
홀가분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휴가
기간이나 운동을 쉬는 날에 몸이 뻐근하면
나가서 시간 안 보고 뛰고 오기도 합니다.
시간이나 페이스에 연연하지 않고
기분 좋게 뛰고 와요. 요즘 많은 분들이
러닝을 하시던데 더 많은 분들이
이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Q4. 일반인들이 러닝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점이나 잘 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A4.
가장 많이들 하시는 게 정보 없이 처음
러닝을 접하다 보니 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부터 긴 거리를 달리거나 혹은 빨리
달리기를 하고 끝내려고 해요. 그렇게 되면
평소에 달리기를 안 하시는 분이 근육도
갖춰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빨리 혹은 길게
뛰려고 욕심을 내면 부상이 올 가능성도
높을뿐더러 자세도 좋지 않아 나중에는
달리기에 한계가 오기도 하고 부상을
달고 살 수도 있는 자세가 나오기도
합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실 때에는
전문 코치님께 배우는 걸 추천드리지만,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걷는 것부터 추천드립니다.
무릎을 올려 작게 걷다가 근육이 조금씩
잡히면 그때 살살 뛰시고 그렇게 조금씩
거리와 속도를 올리시는 게 좋아요 러닝
배우 신지 얼마 안 됐지만 욕심을 내서
더 무리하게 뛰시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부상이 오기 마련입니다.
물론 바른 자세로 뛰고, 걷기부터
시작한다고 부상이 오지 않는다고는
할 순 없지만, 근육도 안 잡히고
불안정한 자세로 뛰는 것보단 부상에
위험요소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Q5.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러닝하기 좋은 장소가 있다면?
A5.
저는 때에 따라 달랐습니다.
오늘 페이스를 올리며 신나게 달리고
싶을 땐 트랙에서 페이스 올리며 쭉 뛰고,
길게 뛰고 싶을 땐 강변이나 공원을
즐겨 뛰는 편이에요. 솔직히 어릴 땐 산에
가는 걸 좋아했어요. 오르막 내리막이
좋았거든요. 오르막에서는 힘들긴 하지만
이걸 이겨내면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한다는
생각과 이 오르막을 지나면 내리막이
나온다는 생각으로 이겨 냈고,
내리막에서는 너무 빠르게 달리지 않고
회복하며 힘 빼고 달렸어요 그렇게 뛰다
보면 시간도 잘 가고 열심히도 뛰고
지루하지도 않고 근력 성장에 도움도
많이 되어서 좋았어요.
지금은 산을 잘 안 가다 보니 가기가
좀 두렵고 꺼려지긴 하지만 막상 가서
뛰면 또 즐거운 게 산인 것 같아요.
Q6. 러닝을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A6.
이것도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신발은 '호카', '데상트', '아디다스', '아식스',
'나이키', 이렇게 제일 많이 신는것 같아요.
'나이키'는 다 좋은데 제가 발이 칼발이
아니고 발볼이 있는 편이라 좀 불편했지만
나이키는 발볼이 얆은 사람들이 신기
좋고 반대로 '호카'나 '아디다스'는 발볼이
넓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어요.
요즘 데상트에서도 신발이 잘 나왔는데
무난하게 신기 좋고 아식스는 옛날에
마라톤화가 잘 나와서 그것만 신고
좋은 신발이 없었는데, 요 근래 괜찮은
신발들이 잘 나오고 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아식스를 그렇게 높게 보지 않았지만
지금은 러닝화에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식스가 제일 좋은 거 같아요.
나이키가 서양인 발에 최적화 신발이라면
아식스는 나이키에 기능을 따라가면서
동양인이 신기 좋게 나온 신발인 것 같습니다.